고양이의 구분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가 길고양이인지 유실·유기 고양이인지 아니면, 반려고양이가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인지 구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사람에게 친화도가 높아도 길고양이일 수 있으며,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 반려 고양이를 길고양이라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는 하나의 개념으로 보는것이 좋습니다. 한 마리의 고양이가 전 생애주기 동안 길고양이, 유실·유기 고양이, 반려고양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고양이 역시 중성화 수술을 통해 개체수의 무분별한 번식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실내에서만 생활할 수 있도록 보호자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양이의 사회구조
고양이는 사회적인 동물이지만, 그 구조는 인간이나 개와 다릅니다. 집고양이(domestic cat)로 구분할 수 있는 길고양이는 적응력이 뛰어난 종입니다. 단독생활 형태로 진화되었으나 충분한 식량자원이 있다면 길고양이는 군집을 이루며 집단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로 도심 환경에 적응하여 군집을 이루어 생활합니다. 이때 암컷이 군집의 중심이 되며, 서로 협력하여 새끼를 돌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군집의 크기는 먹이의 가용성과 비례합니다. 고양이는 군집 내에서 친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친구끼리 서로 머리와 목을 그루밍해주며, 친분을 쌓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 손이 익숙한 고양이라도 다른 신체부위를 만지게 되면 피하거나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지만, 머리와 목을 쓰다듬는 것은 좋아합니다.
고양이의 영역
고양이는 자신의 서식지에 대해 처음에는 배타적인 형태를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고양이가 들어오면 대부분 쫓아내지만, 낯선 고양이가 떠나지 않는다면 결국 군집 내에 속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몇 주가 걸릴 수 있고, 이러한 습성 때문에 기존에 반려묘를 키우다가 새로운 고양이를 같이 키우게 될 때에는 거리를 좁히는 점진적인 시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영역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영역의 반경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서식 지역이 한곳으로 정해져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길고양이는 다양한 이동반경을 가지고 있으며, 더 좋은 서식 환경을 찾아서 그리고 수컷은 암컷을 찾아서 다시 영역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분포
개체군의 공간적 분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길고양이는 자원이 풍부한 곳에 높은 밀도를 보이는 집중분포 형태를 보입니다.
이러한 집중적인 분포유형을 갖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해서는 길고양이가 높은 밀도로 분포하는 지역을 선택하여 TNR사업을 최대한 단시간 내에 많은 수의 길고양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독한 사냥꾼
고양이는 사회적인 동물이기도 하지만, 고독한 사냥꾼입니다. 주로 작은 먹이를 잡기 때문에 협동하여 사냥을 하거나, 먹잇감을 공유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작은 먹이를 자주 사냥하기 때문에 반려묘가 조금씩 자주 사료를 먹는 것도 이러한 습성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가능하면 다른 고양이와 싸우는 것을 피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의 언어는 자신의 먹이와 영역을 지키기 위해 거리를 유지하라는 경고의 몸짓과 소리가 대부분입니다.
고양이의 번식
고양이는 연 2-3회 발정이 오는 다발정 동물입니다. 계절발정을 하여 봄, 가을에 집중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합니다. 최초발정은 생후 4-6개월(암컷 고양이 기준)이며, 주로 1-2월에 발정을 시작하여 10-11월까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합니다. 한 연구(Nutter 2004)에 따르면 길고양이의 평균임신 횟수는 1년에 1.4회이며, 1회 당 산자수는 3-4마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75%가 6개월이 되기 전에 폐사했으며, 폐사 원인의 약 50%는 상부호흡기 질환, 설사 등이었습니다. 도심지에서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하고 쉼터를 제공하는 것은 길고양이의 번식능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체군의 밀도 증가는 길고양이 간에 감염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개체 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개체 수 조절 프로그램과 적절한 돌봄관리를 통한 개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