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보호
임시보호동물의 관리
본 자료는 '2019년 보호동물 임시보호매뉴얼, 서울특별시" 수행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기초 교육
임시보호 기간 동안 기초적인 예절 교육을 받은 동물은 입양의 가능성이 훨씬 높으며 입양가정에 정착하는 속도도 빠릅니다. 최근 개를 훈련한다는 개념보다 예절 또는 매너 교육을 한다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힘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은 동물이 불편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고 이는 서로에게 모두 위험한 방식입니다.
무는 행동, 입질
강아지가 무는 것은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그러나 강아지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무는 세기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한배에서 태어난 강아지는 서로 물고 장난치면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무는지 훈련을 합니다. 만약 한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를 너무 세게 문다면, 물린 강아지는 크게 소리 지를 것이고, 무는 장난을 멈추게 되는데, 이때 강아지는 자신이 동료를 너무 세게 물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이처럼 강아지는 놀이를 통해 무는 강도를 배우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회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임시보호자도 이와같은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언제든 강아지가 너무 세게 문다면, 강아지가 놀랄 정도로 ‘아야’하고 큰소리를 내고 만약 새끼 강아지가 무는 것을 멈추면, 칭찬을 해줍니다. 만약 무는 것을 멈추지 않으면 등을 돌리고 그 자리를 떠난 다음 약 15-30초 정도 후에 다시 돌아와 놀아줍니다 (타임아웃).
어린 시절 무는 강도에 대한 교육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교육은 무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조건 무는 행동을 억압하고 크게 꾸짖거나, 코를 때리거나, 물고 있는 강아지에게 소리 지르며 혼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강아지가 입질을 할 때 체벌을 하게 되면 성견이 되었을 때 턱 근육의 강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무는 행동으로 문제견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처벌방법으로 사람과 신뢰관계를 잃게 된다면 공격성이 심한 문제견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는 행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경적인 도움도 필요합니다. 강아지들은 턱을 움직이며 긴장감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충분히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씹을 수 있는 장난감은 맛있는 냄새가 나며, 씹은 뒤 간식이 나올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고 뜯고 씹은 뒤 장난감 안에서 간식이 나온다면 강아지들은 임시보호자의 손을 무는 것보다 장난감에 더 많은 흥미를 느끼며 깨무는 행동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KONG 장난감이 있고, 집에서도 종이컵이나 양말 등의 안에 간식을 넣고 구겨주는 방식으로 쉽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배변 교육
보호자가 원하는 곳에서 대소변을 보는 것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사랑받는 조건 중 하나입니다. 강아지는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물을 마시거나 사료를 먹은 후, 놀이 활동을 한 이후에 대소변을 누는 패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관찰하여 강아지를 배변판에 데리고 가면 대소변을 보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5주령 이하의 강아지는 잠을 자고 일어난 직후, 밥을 먹은 직후 그리고 약 1시간에 한 번씩 배변 패드에 강아지를 올려놓고 필요하다면 주변에 간이울타리를 만들어 그곳에서 대소변을 할 때까지 기다립니다. 성공했을 때 칭찬을 해주고 쓰다듬어 주어 이것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반복합니다. 강아지는 월령이 늘어나면서 소변을 참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2개월령은 2시간마다, 3개월령은 3시간마다 소변을 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변 교육을 받은 개라도 환경이 바뀌면서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바닥 냄새를 맡거나, 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동작을 취할 때를 감지하여 배변 장소로 이동시키고 성공하면 칭찬해 줍니다. 배변 실수를 했을 때 절대로 소리를 지르거나 때리거나 실수한 장소에 얼굴이 들이밀거나 해서는 안 됩니다. 개는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보호자에 대한 공포가 생기고 이후에는 몰래 숨어서 대소변을 누는 문제 행동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4개월 미만의 어린 강아지들은 활동 반경이 좁아서 집 전체를 하나의 공간으로 보지 못하기 때문에 성견보다 많은 화장실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처음 강아지가 집에 왔을 때 구석지고 어두운 곳 위주로 배변 패드를 2~3장 정도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시보호자가 원하지 않는 공간에 강아지가 대소변을 본다면, 그 공간을 화장실이 아닌 먹고 자고 쉬는 일상공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가 대소변 실수 한 곳을 전용 냄새 제거제로 깨끗이 청소해준 뒤 쿠션, 밥그릇, 물그릇, 노즈워크 장난감 등을 실수한 위치에 놓아주어 그곳이 화장실이 아닌 먹고 자고 놀 수 있는 공간이라는 걸 스스로 알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교육의 중요사항
- 배뇨‧배변 실수는 사전에 방지
- 성공했을 때 칭찬보상
- 배뇨‧배변 시간을 예측
- 실수했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벌주는 것은 자제
- 실수한 자리는 냄새제거제를 이용하여 청소
- 올바르고 충분한 크기의 배변장소를 마련
- 청결유지를 위해 1-2회 소변을 눴다면 패드를 교체
크레이트 교육
크레이트 교육은 최근 반려견의 분리불안과 같은 행동학적인 문제를 예방하는데 많이 알려진 교육방법입니다. 크레이트는 한국말로 이동장, 개집, 운반상자 등으로 표현할 수 있으나 원어 그대로 크레이트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크레이트는 반려견이 안에서 서 있을 수 있고 안에서 몸을 돌릴 수 있고 기지개를 켰을 때 충분한 크기가 적당합니다. 임시보호 가정에는 개를 이동시키는 목적으로 받게 되는데 강아지가 성장하여 크레이트가 작을 경우는 임시보호 담당자에게 연락하여 더 큰 크레이트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에게 크레이트는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며 보호자에게서 떨어져서 독립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공간입니다. 그곳에 있는 시간만큼은 개가 안전하다고 느끼고 편안한 장소로 생각하도록 교육을 해야하고 이를 통해 분리불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크레이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는 어렵기 때문에 푹신한 방석을 크레이트 안에 넣어두고 그 안에서 사료나 간식도 주면서 익숙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합니다. 크레이트 안에 들어가는 것에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처음에는 짧은 시간만 유지하다가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크레이트 교육 전에 산책이나 놀이를 통해 개가 피곤하고 졸린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크레이트 안에 푹신한 방석을 넣고 좋아하는 간식을 강아지가 보는 앞에서 넣어둔다.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크레이트 문을 닫고 개가 밖에서 냄새를 맡고 크레이트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 하도록 유도한다.
크레이트 교육 방법
① 크레이트 교육 전에 산책이나 놀이를 통해 개가 피곤하고 졸린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 크레이트 안에 푹신한 방석을 넣고 좋아하는 간식을 강아지가 보는 앞에서 넣어둡니다.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크레이트 문을 닫고 개가 밖에서 냄새를 맡고 크레이트 안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도록 유도합니다.
③ 크레이트 문을 열었을 때 개가 들어가서 간식을 먹는다면 처음에는 문을 닫지 말고 자유롭게 움직이게 둡니다. 3-4번 반복하며 간식이나 좋아하는 장난감을 넣어줍니다.
④ 잠깐 교육을 중단하고 관심 없는 척하다가 다시 간식과 장난감을 넣어줍니다. 이때 문을 닫고 반대변 입구에서 간식을 주며 칭찬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크레이트 안에서는 즐거운 일이 일어나고 편안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⑤ 간식을 먹기 위해 크레이트 안으로 개가 들어간 후 크레이트 문을 닫은 상태에서 말을 걸어 보호자의 존재를 확인시킵니다. 이때 개가 낑낑거리나 짖는다면 절대로 개에게 말을 걸거나 문을 열어주면 안됩니다. 그것을 낑낑거린 것에 대한 보상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몇 분 동안 개가 가만히 있을 때만 문을 열어줘야 합니다.
⑥ 다음에는 크레이트 안에 개껌이나 간식이 조금씩 나오는 장난감 (Kong, Dispensing dog toy)을 넣어주고 조금 더 오래 크레이트 안에 있도록 유도합니다.
크레이트에 잘 들어가 있을 때에 이동해서 근처 공원을 산책하여 개에게 기분좋은 경험을 만들어준다면 개가 스스로 크레이트 안으로 찾아들어가는 것을 즐기게 만들 수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는 크레이트 안에 두꺼운 담요보다 얇은 천을 두는 것이 좋고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위치를 선정합니다.
크레이트에 가두는 것을 벌주는 방식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만약 크레이트 안으로 들어간 개가 불안해하고 짖고 계속해서 안에서 빙빙 돌거나 침을 흘리고 숨을 헐떡거린다면 교육을 중지하고 안정을 찾도록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천천히 다음 기회에 시도해보고, 크레이트 안에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 그 개의 문제라기 보다 특징으로 받아들이고 이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개체 정보로써 제공하면 됩니다.
장난감 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하는 것은 강아지의 심리적인 안정감과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고 이후에 보호자와 상호작용을 하는데 중요한 놀이요소입니다. 소리나는 봉제인형, 물고 놀 수 있는 터그 장난감, 공 등 다양한 형태의 장난감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원하는 장난감을 전해 주기 위해 ‘앉아’ 교육을 시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법을 하게 되면 개는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해야 하는 것을 알게 되고 이로 인해 예의가 바른 개로 인정받게 됩니다.
사회화
생후 3주에서 3개월은 생물학적으로 강아지가 새로운 것(시각, 청각, 후각)에 대한 자극과 촉각이 발달하고 환경, 상황, 사람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안전하고 위험한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게 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백신 접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강아지가 공공장소에 가는 것은 위험하지만 이 기간에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은 이후에 성견이 되었을 때 사회화가 잘 된 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사회화는 단순히 강아지를 다양한 사람(특히 어린이), 장소, 물건에 노출되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러한 모든 상황이 강아지에게 긍정적인 경험이 되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가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 간식을 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면서 긍정적인 경험이 쌓이게 됩니다. 가끔 자동차에 태워서 차안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람, 장소, 물건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이면, 천천히 진행할 필요도 있습니다. 임시보호 기간에 동물이 보이는 사회화 수준에 대한 정보를 알아내는 것도 임시보호자의 역할입니다.
긍정 강화훈련
행동 전문가의 다양한 훈련법이 있으나, 임시보호 프로그램은 긍정 강화훈련을 통해 임시보호 동물에게 기초 교육을 해야 합니다. 수십 년간의 조사와 과학적 연구에 의해 긍정 강화훈련이 가장 인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의 훈련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임시보호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신뢰합니다.
문제가 되는 행동에 대해 크게 혼내거나 물리적인 체벌을 해서는 안됩니다. 문제가 되는 행동을 했을 때, 목소리로 주의를 준 뒤 차분하고 느린 동작으로 강아지를 다니나 몸으로 살짝 물러나도록 밀어냅니다. 문제행동을 멈추고 보호자에게 주의를 기울이면 칭찬하고 보상해줍니다. 체벌은 두려움을 주고, 이는 공격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떠한 행동 후에 긍정적인 결과(칭찬, 보상)가 바로 따라온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 행동은 강화됩니다.
타임아웃
개는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사람을 포함하여 다른 동물, 친숙한 장소에서 단절되는 것을 싫어하고 이것을 피하기 위한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따라서 타임아웃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사회적인 환경과 일시적으로 단절시켜 행동을 교정하고자 하는 방식입니다.
- 반복: 확고한 전달을 위해 여러 번 반복하도록 합니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일관된 방식으로 반복함으로써 개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 지속시간: 짧은 시간 동안 혼자있게 만드는데 보통 15-30초 정도가 적당하며 3분을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개가 짖거나, 낑낑 거리거나, 문을 긁는 등의 행동을 할 때 꺼내준다면 이런 행동을 해야 타임아웃이 끝나는 것으로 오해하게 됩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짧은 시간만 타임아웃을 해서 순간 당황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소: 현장에서 보호자가 등을 돌리고 외면하는 방법도 있고, 이때 잘못된 행동을 멈추지 않는다며 별도의 장소로 옮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타임아웃을 할 수 있는 장소는 조용하고 개에게는 약간 지루한 공간(화장실, 작은 창고)이 좋습니다.
식분증
임시보호 기간 중 개가 대변을 먹는 행동(식분증)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강아지의 식분증은 큰 문제로 생각할 수 있으나 짖음, 분리불안, 공격성 등의 다른 행동문제에 비해 해결 방법이 간단하며 심각한 문제로 구별되지 않기 때문에 급하게 해결하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식분증은 좁은 공간에서 오래 살아 자신의 대변을 먹어 없애려는 경우, 대변을 가지고 놀며 흥미를 느꼈을 경우, 사료량 부족, 영양부족 등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빠르게 수정하기보단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줄이려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시보호 기간 중 개가 식분증을 보인다면 가장 먼저 대변을 즉시 치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을 먹는 행동을 봤을 때 소리지르거나 야단치지말고 개를 불러 변과 멀어지게 한 후 개껌 등으로 교환한 후 변을 치워줍니다. 산책 중 대변을 보게 한 뒤, 자신의 변 냄새를 맡고, 바로 다른 잔디나 흙냄새를 맡게 해주며 대변을 보자마자 대변을 먹는 행동습관을 바꿔주는 것도 식분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